옹진군 “카페리와 동시 접안 불편”… 시의회 건의
인천시가 백령도에 용기포 신항을 건설하고 있지만 카페리 부두와 화물선 전용부두가 구별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옹진군은 23일 “현재 건설되고 있는 용기포 신항은 현재의 설계도대로라면 카페리 부두와 화물선 전용부두 등이 구별되지 않고 겸용으로 사용해야 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화물선 전용부두를 신설해야 한다”고 시의회에 건의했다.
용기포 신항은 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섬 관광객들과 물동량 등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오는 11월 준공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528억3천만원을 들여 백령도에 방파제 380m, 접안시설 430m, 부잔교 1식, 대합실 등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카페리와 화물선 등이 동시에 용기포신항에 접안할 수 없는 구조여서 항만 이용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항만기본계획을 변경, 카페리 선착장과 부잔교 사이에 화물선 전용부두를 신설해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은 이와 함께 시의회에 지난해 연평도 피해복구비로 시비보조금 15억원이 지원됐으나 이후 국고보조금 129억원이 나오자 시가 먼저 지급한 시비보조금 1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군으로 보내 예산에 구멍이 생겼다며 지원금 재교부를 요청했다.
군은 연평지역 등 대피시설 현대화 사업비 444억원 가운데 군 부담금 20%를 마련해야 하지만 군 재정 형편이 어렵다며 부담비율 하향 조정도 건의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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