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살아남는 법, 투자지침서 소개

최근 주가대폭락으로 크게 손실을 본 사람들, 그야말로 공황상태다. 특히 노후 자금을 불리려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노인부터 30년 이상 걸려 모은 비자금 수천만원을 깡그리 잃은 사람까지.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진입과 퇴장의 시점을 잡을지 갈팡질팡하다 때를 놓쳐 손해를 보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악몽도 한 번이면 족하다. 시장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읽는 혜안을 키울 수 있는 검증된 투자지침서들을 정리했다.

 

‘실전 차트-스윙·데이·스캘핑 기법’, 조용 著

주식시장의 실전 승부사들, 매매 기술자가 되고자 하는 트레이더에게 적합한 책이다.

 

저자의 노하우의 핵심은 투자를 할 때 투자자들은 이론가가 될 것이 아니라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 기술자가 되기 위해 공부와 훈련을 거듭하듯이 투자 이론의 핵심만을 가지고 수없이 다양한 패턴을 반복 훈련하여 주가 움직임에 즉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단기 매매의 경우에는 훈련에 의해 체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만 즉각적인 대응으로 놀라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증시 역사상 대세 바닥임을 천명하며 수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바닥권에서 주식을 매집하게 했던 저자의 실전 차트 시리즈 완결편이다.

 

값 2만8천원

 

■ ‘거래의 신, 혼마’, 혼마 무네히사 著

우리에게 ‘사께다 전법’으로 잘 알려진 혼마 무네히사의 투자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거래를 할 때 특정 시기마다 발생하는 상황과 인간의 심리를 캔들에 고스란히 담아 ‘데와의 텐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혼마 무네히사.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 그의 투자비법, ‘사카다 5법’인 삼병(三兵), 삼공(三空), 삼산(三山), 삼천(三川), 삼법(三法)을 포함하여, 가히 연금술이라 할 수 있는 58가지 투자전략이 담긴 ‘혼마비전’이 풀이돼 있다.

 

그 하나하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할 뿐 아니라 상당히 정확한 매매기법으로 250여 년 전 그의 매매가 경이로운 경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격의 움직임에 대한 견해는 시장에 관한 그의 연구가 상당히 심도 있었으며, 그를 일컬어 ‘거래의 신’이라 했던 것이 과장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형도 옮김. 값 1만6천원

 

■ ‘추세매매 기법’, 토마스 카 著

월스트리트에서 ‘닥터 스톡’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토마스 카 박사의 역작이다.

 

카 박사의 꼼꼼한 설명을 읽어보면 주가 패턴, 이동평균, 기술적 오실레이터, 일본식 캔들 등 단 네 가지 요소로 추세의 힘과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많은 트레이더들이 빠지는 함정인 감정의 영향을 제거하며 구체적이고 확고한 사실만으로 추세의 방향성을 정확히 판단해 단기 매수 및 매도 기회를 포착하게 도와줄 것이다.

 

카 박사는 월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으로, 자신이 개발한 다양한 추세매매 시스템에 적합한 종목을 선별하려면 어떤 변수들을 따져야 하는지 일일이 짚어준다.

 

신가을 옮김. 1만6천500원.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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