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산림청 소유 하봉암동 폐광 일대 장마철 산사태 등 악순환…정부에 대책촉구
동두천시가 산림청 소유의 하봉암동 동막골 폐광으로 인한 수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항구적인 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집중호우 시 산사태로 매몰된 폐광지역의 항구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매년 장마철이면 하단부로 광물질이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폐광이 있는 동두천 하봉암동은 지난 7월 26~28일 내린 집중호우로 동막골 진입도로가 유실되고 교량 2곳과 사방댐 2곳, 전석댐 1곳 등이 붕괴되거나 매몰됐다.
또 주변 산 능선이 붕괴되면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흘러내려 하류 주거지 삼화주택 200가구가 흙더미에 뒤덮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토사에 섞여 떠내려 온 폐광 물질이 계곡에 쌓여 하천이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현재 하천 준설 등 응급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폐광지는 수해 피해가 커 복구계획조차 세우지고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수해 피해를 유발하는 폐광산을 정부에서 철저한 원인 조사한 뒤 항구적으로 복구해야 똑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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