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蓮음식, 특화상품으로 키운다”

연잎차·연잎밥·연뿌리 반찬·연잎 삼겹살…

인천시가 연(蓮)을 활용한 연잎차와 연잎밥 등 다양한 음식을 지역 전통음식으로 육성한다.

 

시는 강화 선원사를 중심으로 연잎·연근·연꽃 등으로 만든 연잎차와 연잎밥, 연뿌리 반찬, 연잎삼겹살 등 연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 특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선원사는 연못 8만㎡에서 키운 연을 활용해 차·가루·쌀국수·아이스크림·막걸리·피클 등 여러가지 연 가공식품을 개발한 상태이며, 지난 2003년부터 연꽃축제를 열고 있다.

 

시는 강화군과 공동으로 습지를 농민들에게 빌려줘 연을 공동으로 재배토록 해 연잎·연근·연꽃을 선원사로 공급하고, 선원사는 이를 지역 전통 음식으로 생산·가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농민들이 부수적으로 연을 재배하면 벼농사 수익(3.3㎡ 당 3천원)보다 훨씬 많은 수익(3.3㎡ 당 2만원 대)을 올릴 수 있어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조만간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기초조사를 비롯해 필요한 인력이나 조리시설·보관창고 등 구체적인 중장기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특화된 식품 산업을 육성, 강화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농림수산식품부에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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