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해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시점엔 적립식 펀드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기간마다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많은 수익금과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해지하는 시점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원금에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염두해 두자.
적립식 펀드의 최대 장점은 각 금융권마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대해 투자자를 대신해 운용해 준다는 것.
특히 적은 금액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고, 다양한 투자 대상에 쉽게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여기에 장기로 꾸준히 투자하게 되면 펀드의 매입가격이 평준화되는 효과가 발생해 투자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적립식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납입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수익률과 만기일이다.
정기적금은 정해진 만기에 정해진 이자율을 받지만, 적립식 펀드는 납입할 때 기준가격과 해지할 때의 기준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예를 들어 10만원의 투자자금으로 기준가격이 1천원일 때는 100좌를 확보하고, 900원일 때는 111좌를 확보하게 되는데 만기시 펀드의 기준가격이 1천100원이 됐다고 가정한다면 100계좌를 확보한 경우 1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하지만, 111계좌는 2만2천100원의 수익금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사례에서 살펴보았듯 적립식 펀드는 같은 투자자금이지만 사는 시점과 파는 시점의 기준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므로 향후 파는 시점에서의 기준가격과 일정기간 동안 투자한 평균기준가격 대비 수익률을 계산해 목표한 수익률에 맞춰 해지하는 시점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단, 적립식 펀드는 투자할 때마다 운용보수와 수수료가 적용돼 수수료가 수익률을 낮추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민자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