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 있는 대평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지난해 5월 착공해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대평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99억여원을 투입, 저수지 제당높이를 14.8m에서 17.8m로 3m 높이면서 취수탑, 여수토방수로, 복통, 이설도로 등을 새로 설치해 저수량을 638만㎥에서 1천139만㎥로 501만㎥ 늘려 부족한 농업용수 외에도 갈수기에도 하천물이 흐르게 하는 환경용수로 사용하게 된다.
여수토 길이도 46m에서 66m로 20m 연장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추진하던 중 17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주민들의 염원인 저수지 수변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수량의 2/3가 여름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1년 봄에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 86개 시·군에서 30여 만 명이 급수 중단 또는 제한 급수 등의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경험했다.
그해 발표된 정부의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대체 수자원개발과 수요관리에 의한 물 절감량을 고려하더라도 201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18억㎥의 물이 부족하고, 2020년에는 26억㎥의 물이 부족하다고 예견됐다.
또한, 도시하천의 경우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생태하천복원, 친수공간조성 등으로 하천유량을 확보해 자연성을 살리는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적었던 농어촌지역의 하천은 건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산림과 농경지가 많아 빗물이 쉽게 땅속으로 침투해 수자원 확보가 용이하리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농어촌지역 하천의 건천화는 여름철 홍수기에 집중된 우리나라 강우형태와 산악지형이 많은 경사지형으로 인해 강우가 바다로 빠르게 배출되고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급격한 물 사용량 증가, 농업생산 증가 및 급격한 지하수 고갈도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962년 축조된 대평저수지는 관리면적149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에는 저수지 규모가 작아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이 부족해 농사에 애를 먹고 있는 저수지다.
이번 사업으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짐은 물론 하류하천인 곡수천에 사계철 하천수가 흐르도록 물을 흘려 보내게 되며, 홍수시에는 더 커진 저수지에 물을 가둬 둘수 있어 저수지 홍수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지구의 온난화등 환경변화로 지구촌에 이상 기후가 자주 발생해 우리나라도 기록적인 국지적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이때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은 2억8천만㎥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 물 부족시대에 대비하면서도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적절한 시기에 추진된 꼭 필요한 사업이다.
대평저수지는 15억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저수지 제방에 향토수종의 초화류를 식재하며 산책로를 조성하고, 저수지 둑에는 저수지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조망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또한 운동시설과 양평군 지원으로 오토 캠핑장도 설치한다.
수질개선시설도 설치해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농촌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종생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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