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시장 ‘땜질 보수’ 분통

옥상주차장 균열 비 줄줄 새… 관리公 “전면 보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과 수산동의 옥상주차장 바닥 곳곳이 파손된 채 방치돼 상인들의 피해가 있따르고 있으나 관리공사측은 부분 보수로 일관,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에 따르면 청과동과 수산동 옥상주차장(4만3천㎡) 바닥 곳곳이 금이 가고 파이는 등 상태가 심할 정도로 파손된 채 방치돼 해마다 비만 오면 빗물이 아래층으로 스며들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빗물이 아래층으로 마구 떨어져 양동이로 받아 내는가 하면 걸레로 닦아 내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관리공사 측은 지난 2004년 1억원을 들여 심하게 파손된 부분만 보수하는 등 부분 보수로 일관, 상인들이 제대로 된 보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 김모씨(55)는 “공사 측이 주차장 바닥 상태를 봐가며 땜질식 보수를 하는 등 부분 보수로 일관하고 있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공사 측의 무관심이 고객 외면으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전면적인 보수에 나설 방침”이라며 “옥상주차장 보수기간 동안 다목적경매장 주차장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인창동 117 일대 18만5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3층, 연면적 10만5천600㎡ 규모로 구리시와 서울시 등이 1천800억원을 공동 부담해 지난 1997년 건립됐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