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나를 브루클린이라 불러주오

 

(에두아르도 라고 著. 푸른숲 刊)

 

스페인의 권위 있는 나달 문학상과 국립 비평상을 받은 작품으로,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스페인 출신 소설가의 데뷔작. 등장인물 3명이 퍼즐처럼 '브루클린'이라는 책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평생의 기록을 남긴 작가 갈, 젊은 날 만난 갈을 잊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사는 유부녀 나디아, 갑자기 죽은 친구 갈로 인해 인생이 흔들린 네스터가 주인공이다. 브루클린은 소설의 배경이자 갈이 사랑한 여인의 딸 이름이고, 갈이 평생의 기록을 엮은 책 제목이기도 하다. 값 1만3천원.

 

▲평등, 자유, 권리-사회 정의의 기초를 묻다

 

(이종은 著, 책세상 刊)

 

선(善)을 향유할 자유와 권리가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전제 아래 정치사상의 핵심 주제인 평등ㆍ자유ㆍ권리 개념과 이들 사이의 관계를 다룬 저작이다. 저자는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저자는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를 밝힘으로써 정의의 원칙을 확립고자 한다. 인간의 역사가 어떻게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바뀌었으며, 불평등과 평등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출발해 한국사회의 교육평준화 문제까지 건드린다. 값 3만5천원.

 

▲꽃은 왜 아름다운가

 

(장혜영 著, 작가와비평 刊)

 

중국 옌볜작가협회 회원이었던 조선족 출신 소설가의 신작 장편. 욕망과 도덕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일간지 기자 양석주는 석수장이인 아버지 양철수가 불상 조각을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경악한다. 양철수는 의붓딸을 겁탈하는 등 불륜을 일삼는 아버지가 과연 신성한 작업을 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가진 것이다.

양석주는 결벽증이 심한 동료 이지혜와 사귀다가 이지혜의 언니 향미와 사랑에 빠진다. 질투에 눈이 먼 이지혜는 향미를 벼랑에서 떨어지게 하지만 양철수가 만드는 석불에 걸려 목숨을 건진다. 전2권. 각권 1만1천원.

 

▲밖에 나가 놀거야

 

(모 윌렘스 글·그림, 푸른숲주니어 刊)

 

아기 코끼리 ‘코보’와 아기 돼지 ‘피기’가 비 오는 날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그림책. 밖에 나가 놀 생각으로 한껏 부푼 피기. 하지만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코보가 커다란 귀로 비를 막아줬지만 잔뜩 실망한 피기의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때 지렁이 친구들이 나타나 빗물을 튀기며 신나게 뛰어노는데…. 미국 어린이 TV 시리즈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모 윌렘스의 작품이다. 단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에 작가 특유의 따뜻한 유머가 넘친다. 값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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