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상담소] 금리상승기 대출금리 대처 방안은

대출을 이용한 투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개인의 상환능력을 초과한 대출은 많은 이자비용 발생으로 또 다른 투자기회를 잃게 되는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금액이나 대출기간동안의 변수를 잘 파악해 대출금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거관련 부채는 대출원금과 이자상환액, 보험료, 아파트관리비를 포함한 지출금액이 총소득의 28%가 적정하며, 총 부채는 나이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총 자산대비 40%이내이어야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금리가 올라가고 있을 때 대출금리를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기존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은행의 조달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COFIX)다. 코픽스는 자금조달비용을 평균으로 계산해서 대출금리에 반영시키며, 현재잔액기준 코픽스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로 구분해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매월 15일에 공시하고 있다.

 

CD금리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의 시장금리 변화가 바로 반영되므로 시장의 변동기에 있어서는 굉장히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잔액기준 코픽스는 12개월 연동상품을 선택했을 때 과거에 조달한 금리까지 반영, 12개월 마다 조정받기 때문에 오르는 금리 폭이 완만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는 불안정한 시기에는 잔액기준 코픽스를 선택하는 것이 대출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금리가 상승기냐 하락기냐에 따라서 대출상품의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신규취급기준코픽스를 선택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잔액기준코픽스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것이다.

 

단, 내집마련을 위한 대출의 경우 대출기간이 장기인 경우가 많아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 단기간 운용이 아니라면 안정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민자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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