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매시장 수산부류 경매장, 폐수배출 시설변경 지연에… 중도매인 불만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 부류 다목적 경매장이 한달전에 완공됐으나 폐수배출 시설변경 지연 등으로 개장이 늦어져 중도매인들의 불만이 높다.
11일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74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수산본동 앞 지상 2층에 연면적 8천929㎡ 규모로 착공한 수산 부류 다목적 경매장이 지난달 20일 완공돼 개장할 계획이었다.
경매장 1층은 1일 150여t의 패류(조개와 홍합, 꼬막, 전복)와 선어, 활어 등 수산물취급 전용시설이며 2층과 옥상은 269대 주차 규모의 고객전용 주차장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런 가운데 농수산물공사는 지난 3월 수산물 취급 과정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폐수 55t의 처리를 위해 기존 폐수처리장의 1일 처리규모를 400t에서 550t으로 증설하는 폐수배출 시설 변경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업체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공사기간마저 40여 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는 10월께나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도매인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중도매인 김모씨(57)는 “경매장 완공 시기가 이미 공개된 상태에서 추진된 사업이 지연되면서 수십억원이 소요된 멀쩡한 건물이 비어있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폐수배출 시설의 신설 또는 변경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다보니 사업이 지연돼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공사업체를 선정해 빠른 시일내에 개장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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