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소사 등 18개 구역 의견수렴위해 우편투표 실시… 찬성 75% 넘으면 진행
부천시가 고강 재정비촉진지구와 원미·소사 구역 등 18개 구역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우편투표를 실시해 뉴타운 사업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주민 간 찬·반 갈등 고조 등 뉴타운사업의 재진단이 필요한 고강 재정비촉진지구 13개 전체 구역과 원미 2개 구역, 소사 3개 구역 등 모두 18개 구역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우편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민 우편투표 대상구역은 촉진계획결정고시 이후 현재까지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구역과 추진위 구성이 과반수에 미달하는 지구로 투표방법은 시에서 투표용지와 안내문, 회송용 봉투를 등기우편으로 보내고 회송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우편 투표에서 투표율이 50% 이상이면 개표를 진행하고, 유효투표 중 찬성률이 75%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 외의 경우 뉴타운사업 추진방향 설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투표대상 18개 구역 내 4만 6천여 물건지에 대한 토지 등의 소유자 명부작성을 10월까지 끝내고 우편투표 일정을 공고한 뒤 11월에 투ㆍ개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주민의견수렴은 뉴타운 사업이 기본적으로 관 주도의 개발방식이 아닌 민간(조합)이 주체가 되는 사업으로 토지 등 소유자 동의없이는 사업추진에 절대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우편투표 결과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해 뉴타운 사업 방향을 결정할 정책입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 주민 갈등 해소와 행ㆍ재정력 낭비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미ㆍ소사 촉진계획변경 용역은 사업성 향상을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관련법과 지침 개정에 따른 내용을 반영시켜 내년 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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