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침전시설 100%·2차 시설 60% 가동 중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한때 가동 중단까지 됐던 동두천 하수처리장이 오는 13일께 정상가동 될 전망이다.
1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일일 처리용량 8만 6천 톤(우수, 오·폐수, 공업용수 포함)규모의 동두천하수처리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신천이 범람하고 하천이 역류하면서 하수처리 1·2단계인 고도처리시설과 슬러지처리시설, 지하시설물들이 침수돼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28일 오후 1시36분까지 17시간6분 동안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7만 2천여 톤의 하수가 처리되지 못한 채 신천 하류와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가 고도처리시설과 슬러지 처리시설 등 일부가 제 기능을 못해 대부분의 유입 하수를 1차 처리 후 신천에 방류해 신천하류와 임진강의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1차 처리 후 신천에 방류되고 있는 방류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12.8ppm으로 기준치 10.0ppm보다 2.8ppm을 초과하고 있다.
이번 비로 인해 하수처리장은 대부분 기계설비가 시설돼 있는 2천836㎡의 지하에 빗물 5천 톤과 토사 등 협잡물 850톤이 유입돼 오수펌프 등 각종펌프 44대와 전기패널, 유량계 등 117대가 물에 잠겨 6억 5천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사업소 이상우 환경시설관리팀장은 “현재 1차 침전시설은 정상 가동되고 있고 2차 생물학적 처리시설은 60% 정도 가동되고 있다”며 “13일께는 1·2차 시설 모두 정상가동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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