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으로 가계살림이 빡빡해지고 있다. 물론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여건이 안될 경우 간단한 운전 습관을 바꿈으로서 기름값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될 때 바른 운전습관과 다양한 절약 수단은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에 연비를 절약하는 운전 습관과 네비게이션 활용, 부품교환, 타이어 공기압체크 등 다양한 연비 줄이기 아이디어를 알아보자.
■ 연비운전 길들이기
신호대기를 했다가 출발할 때 급속한 가속은 줄이자. 무리한 과속이나 급출발이 ‘기름먹는 하마’라는 것은 상식이다.
자동차 출발 후 처음 5~6초간은 20킬로 서행하는 것이 엔진 무리와 연료소모를 줄여, 하루 10번정도만 가속 습관을 줄이면 연 6~7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운전 중에도 앞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급가속하거나 앞차 바로 뒤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은 타이어 마모도 빠를 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도 많아 비경제적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채 소형차는 시속 60㎞ 중형차는 70~80㎞ 대형차는 90㎞ 정도의 경제속도를 유지하자. 경제속도는 차량이 가장 좋은 연비를 낼 수 있기에 연 20만원 이상의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엔진회전 수 2천~2천500rpm 사이에서 최소한의 엔진 힘으로 최대의 주행 관성 운전습관을 갖는 것도 기름값을 최대 6%나 아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연료차단기능 작동이 되는데 이런 관성운전을 통해 브레이크만으로 속도를 조절해서 운전하면 약 20%의 연비 상승과 오염물질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중장거리 여행을 할 때 출발 시 에어컨을 최대한 크게 튼 뒤 온도를 낮추는 것이 경제적이다. 운행 전에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으로 최단거리를 맞춰놓는 것도 중요하다. 목적지를 제대로 찾지 못해 이곳저곳 헤매면서 기름만 낭비하는 것도 손실이 만만치 않다.
타이어 공기압을 검사하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공기압 부족상태로 고속 주행하면 연료 낭비는 물론 타이어 과열현상이 발생해 주행 중 작은 충격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정 공기압 유지는 연비개선 효과를 발생시켜 에너지 정기적이고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출발 전에 트렁크를 비워 무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가지 물품을 넣고 다니면 기름이 많이 든다는 것은 운전자라면 모두가 다 아는 사실. 트렁크에서 10㎏만 줄이고 1년에 1만㎞를 운행하면 3만원 가량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수천원짜리 점화플러그를 자주 점검해 엔진연소 장애를 줄여 최대 10% 가량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 보험 활용
운전자 범위와 운전자 연령 한정을 좁혀야 한다. 이는 운전자 한정특약이라고 하는데 가족운전 한정특약이나 부부 한정특약 1인한정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이용해 지출을 줄이는 것을 말하며, 범위를 좁힐수록 보험료가 싸진다.
또 보험 가입시 지자체 운수회사 등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적이 있거나 법인 운전직 군대 운전병 외국에서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이 있는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자동차가 여러 대 있으면 동일증권으로 묶어 가입하며, 에어백, ABS 도난방지장치 등이 있는 것을 보험사에 알려주는 것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기본 긴급출동서비스 외에 추가로 일정 금액을 납부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추가 납입금액은 2~3만원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긴급출동서비스는 비상시 배터리 충전, 비상급유, 타이어교환, 잠금장치 해제, 견인, 등이 있어 위급 시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될 수 있으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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