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설관리공단 등 4곳 경영진단… 10월 최종결과 바탕으로 조정·폐기
부천시 산하기관의 사업 역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산하기관 4곳에 대한 경영진단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근 중간보고를 받은 결과 모두 ‘사업 역량 수준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산하기관 4곳은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 산업진흥재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이다.
진단 분야는 사업 발굴, 사업계획 수립, 사업 운영·관리, 사업 홍보, 사업 평가·성과 관리 등 5개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단이 이뤄졌다.
이들 기관이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화재단의 경우 박물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9개 기관·단체 위탁 운영, 각종 시설 관리 등이 고유 목적 사업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시설관리공단은 교통정보센터 운영,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가, 산업진흥재단은 아파트형 공장 관리가 각각 적합하지 않은 사업으로 꼽혔다.
또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은 수입이 적어 ‘불안정한 경영 기관’으로 분류됐다. 그나마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산업진흥재단은 실적 개선으로 다소 안정적인 경영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시행이 시급한것으로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나올 예정인 최종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조정과 폐기, 운영비 절감과 수입 확대 방안,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해 앞으로 산하기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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