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됐다. 지난 7월 26일 지식경제부는 1일 기준으로 산업용 6.1% 심야용 8.0%, 교육용 6.3%를 각각 인상하고 주택용은 2.0% 인상과 함께 농사용 전기요금은 동결했다.
올 여름 날씨는 무척이나 더운 날이 지속될 전망인데 이에 따라 냉방부하로 인한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모든 재화가 그렇듯이 대표에너지원인 전력도 마찬가지다. 공급은 한정이 되어 있는데 수요가 많아진다면 가격은 인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력수급은 다른 문제가 있다. 단순이 가격문제가 아닌 공급하기 위한 설비확충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1~2개월 단기간에 뚝딱 발전소를 세워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2일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은 한국전력, 6개 발전 자회사가 참여한 가운에 올여름 전력사정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공급최대능력은 7천897만kW인데 전력수요는 7천477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1월 17일 이례적인 한파로 인한 7천314만kW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경고하고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발전소 1~2곳만 가동이 중지돼도 전력예비율이 적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국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를 의미한다.
가격인상과 함께 수요 차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정부와 한전, 발전 자회사는 공급측면에서는 발전소 준공을 앞당기거나 폐기예정인 발전소는 수명을 늘려 공급에 충당하고 있고, 수요측면에서는 대용량고객 및 수요참여 경험고객에 대한 적극적 수요관리와 함께 2011년초부터는 상시수요제도를 운영하는 등 올여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달의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에너지에 대한 전국민의 절약 정신이 없이는 이 고비를 넘길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에너지절약을 위한 10대실천과제를 실천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는 에어컨 냉방적정온도를 26~28°C로 유지하기 둘째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반드히 함께 사용하기, 셋째는 에어컨·다리미·전자렌지·전기밥솥 동시사용 자제하기, 넷째는 점심시간 전등과 PC, 복사기등 사무용기기 OFF하기, 다섯째는 미사용기기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 차단하기를 비롯해 엘리베이터는 격층운행하기, 고효율제품 사용, 노타이 생활화, 냉장고음식물 60%수준 유지 등이 있다.
전기사용절약 10대 실천과제는 실천하기 어려운 대규모 행사나 Event를 담고 있지 않고 작지만 전국민 모두가 일상 생활화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전력수급 부족으로 인한 전력대란을 맞지 않기 위해서 전국민 모두의 참여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의 기초가 되고, 요즈음 물가불안에 떨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물가안정에 보탬이 되리하고 본다.
라태규 KEPCO 인천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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