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동성교회 중고등부 학생회 수해복구 동참

예정된 수련회 취소, 복구현장에서 땀흘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막바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두천시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수해 발생 이후 2일 현재 군인, 경찰,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등 1만여 명의 봉사인력이 긴급 투입돼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도심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동두천 동성교회 중, 고등부 학생과 청년, 교사 120여명은 1일부터 3일까지 충북 진천에서 갖기로 예정했던 여름철 하계수련회를 취소하고 보산동과 중앙동 침수피해지역을 찾아 이틀째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침수로 인해 피해를 당한 가정과 상가 등에서 흙탕물에 젖은 책상과 의자 등 가재도구와 그릇들을 씻고 말리며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에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처음 경험해보는 폭우 피해현장에서의 복구활동을 통해 자연재해의 무서움과 봉사활동의 의미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신수형 전도사는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는 학생들의 의지가 뜨겁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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