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를 위한 자금 마련은 복리효과를 노려 조기에 준비할수록 목돈 마련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러나 자녀교육비 등의 일반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생활속에서 은퇴설계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는 은퇴를 위한 준비보다는 자녀교육비 등의 생활비에 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특히 대부분의 서민 가정은 이 시기에 주택마련 등으로 인한 부채부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채관리 역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현재 불입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과 중간정산을 통해 받은 중간퇴직금을 은퇴자금에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자.
부인(42)과 15세, 12세 자녀를 두고 있는 회사원 A씨(45)는 정기예금 5천만원과 중간정산을 통해 받은 1억원의 퇴직금, 매월 25만원씩 연금저축보험을 불입하고 있다.
A씨가 은퇴 후 필요로 하는 월 생활비는 현재가치로 월 300만원. 그렇다면 A씨가 자녀 결혼준비자금이나 은퇴후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필요한 생활비, 60세 은퇴시 수령하게 될 자산, 앞으로 저축해야할 금액 등은 얼마정도가 될까.
자녀들이 15년 후 결혼한다고 가정 했을 경우 자녀들의 결혼자금으로 현재가치 약 8천900만원이 있어야 한다.
또 은퇴시점인 60세에 A씨가 수령하게 될 자산총액 수령하게 되는 퇴직금 2억원과 합해 4억6천580만원이 되며, A씨가 25년간 월 300만원씩 생활비 지출을 위해 필요한 총금액은 60세 시점에서 7억9천483만원이 된다. 이 때문에 A씨는 은퇴시점에서 3억2천903만원이 더 있어야 한다. 결국 A씨는 목표한 은퇴설계를 위해서 매년 1천547만8천원을 저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은퇴설계를 위한 목표금액이 정해졌다면 연금보험의 경우 복리 등을 감안할 때 조기에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자율은 4.8%, 물가상승율은 4%로 계산했다.
김민자 농협경기지역본부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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