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광주시장, 이재민 ‘신속 지원’ 약속 특별재난지역 선포·긴급 복구 예산 건의도
조억동 광주시장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광주시가 유래없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전 직원에게 ‘광주시 공직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복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시장은 지난 달 30일 메일을 통해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집중호우 피해로 전 직원이 추석연휴를 반납한 채 침수지역의 진흙을 퍼 나르고 1월에는 영하 18도의 한파에도 손을 녹여가면서 밤이 새도록 구제역 방역에 매진해 600억원의 소중한 재산손실을 막는 등 그 동안 공직자들은 시민의 봉사자로 또 시민의 버팀목으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조 시장은 “지난 27일 초월 곤지암읍 지역의 시간당 120㎜에 가까운 폭우는 경안천 침수와 곤지암천의 범람으로 이어져 인명피해와 시 전역에 걸쳐 주택, 상가침수 등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시설의 피해가 많아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곤란한 실정에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조 시장은 “송정4통, 경안1통, 역동지역 주택침수는 공직자와 시민, 자원봉사,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에서 동원가능한 인력과 장비 투입으로 1차적으로 응급복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으며 곤지암읍 킴스빌리지, 현진에버빌, 주변상가도 배수작업이 완료되고 토사제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시는 상부기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 복구관련 예산 30억원을 건의하였고,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3억원이 긴급히 배정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빠른 시일내 고통받는 시민이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선지원-후정산을 원칙으로 행정적, 재정적 처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이재민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 시장은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은 우리의 가족이며 바로 옆집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이웃사촌”이라며 “시민이 손을 내밀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고 고통을 함께 나눈다면 지금의 역경은 반드시 헤쳐 나 갈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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