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제조업 ‘호전’ 비제조 ‘악화’

기업경기실사지수

경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는 다소 호전된 반면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 7월 제조업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에 비해 2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2p나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8월 전망BSI 역시 제조업은 5p 상승한데 비해 비제조업은 10p 하락해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자금사정BSI도 제조업이 90, 비제조업이 93으로 전월대비 각각 3p씩 하락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반대다.

 

이처럼 체감경기가 냉랭한 것은 올해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내수부진까지 겹쳐 경영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21.3%를 차지했으며, 내수부진(14.1%), 환율 변동(12.4%)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19.0%)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고, 경쟁심화(13.2%)와 자금부족(12.6)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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