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공모전 우수작 124편 엮어
사막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떠올리는 아름다운 장관이 있다. 지평선 이쪽에서 저쪽까지 까만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보석처럼 영롱한 별빛들이다. 불빛 현란한 도심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었던 찬란한 밤하늘은 종일토록 모래 바람에 시달렸을 사막의 여행자들에게 황홀한 휴식과 추억을 선사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과 문명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산업사회라고 하지만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 부석거리듯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사막의 별빛처럼 아름다운 행복을 선사하는 책, ‘사막에 뜨는 별이 더 아름답다’(멜기세덱출판사 刊)가 나왔다.
책은 ‘행복’을 주제로 하는 포토에세이집이다. 멜기세덱 출판사가 주최한 제1회 포토에세이 공모전에서 발췌된 우수작 124편이 다섯 가지 ‘행복 궤도’ 소주제로 나뉘어 엮어졌다. 세계 16개국에서 보내온 아름다운 사진에 짧은 글들이 곁들여져 있다. 컴퓨터 자판 같은 일상적인 모습에서 어릴 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소재들 그리고 베를린 장벽과 같은 역사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곳곳에서 다양한 풍물과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들을 행복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값 1만2천원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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