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광명 철산보다 세대수 적지만 전력사용량은 3배
광명시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과다하게 집행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철산, 하안 재건축 단지와 소하 및 역세권 택지지구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집하시설을 설치할 당시 저가 입찰의 기부체납방식으로 철산, 하안동은 엔백을, 소하 집하시설은 금호가 LH로부터 인수, 수탁사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두 지역의 집하시설의 전력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세대수가 철산, 하안지역의 경우 7천399세대에 지난 1년간 사용한 전력량은 모두 66만7천481kwh로 월평균 5만1천344kwh, 전력비는 9천7백23만원으로 월평균 7백50여만원이다.
반면 금호가 운영하고 있는 소하지역은 세대수가 6천853세대에 불과하지만 전력사용량은 194만4천474 kwh, 전력비는 2억4천2백60여만원으로 철산, 하안집하시설보다 전력 사용량이 3배가량 많이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의회 조화영 의원은 지난 15일 제168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양 시설의 전력사용량이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관로나 투입구의 수량이 많다거나 전력비의 주요 원인인 송풍기 용량의 차이가 있다는 단순 통계중심의 양적 비교 뿐만아니라 업체기술, 운영능력 등 질적 비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 조성 계획 차이로 인해 시설 운영방식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소하집하장의 시설물을 정밀 검토해 쓰레기 수거시 압력소실이 최소화 되도록 가동 시간을 단축하고, 기 도입운영중인 집하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해 시설물 설치 및 운전방식 등을 검토,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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