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박물관 주암동서 첫삽…내년 8월 완공
추사 김정희 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과천에 들어선다.
7일 시에 따르면 추사 김정희의 예술 혼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3억원을 들여 추사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1일 공사에 들어갔다.
추사 박물관은 내년 8월께 완공돼 시민들에게 개발될 예정이다.
과천시 주암동 180일대 3천774㎥ 부지에 들어서는 추사 박물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와 기증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이 설치된다.
추사 박물관이 들어서는 자리는 추사의 부친인 김노경이 대사헌 등을 거쳐 한성판윤으로 있을 때 야산과 밭을 구입해 지은 과지초당 자리로 추사가 71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4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추사 박물관은 추사 김정희가 중국학자와 지인에게 보낸 서간문과 책자 등 일본 후지츠카씨가 기증한 추사자료 1만3천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박물관 야외공간은 과지초당과 함께 연구와 교육, 체험공간으로 구성되고, 추사학당과 역사문화 탐방교실 등이 운영되는 등 사회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조동순 문화체육과장은 “과천의 과지초당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에 학문을 연구했던 곳으로 추사의 예술 혼을 계승하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박물관이 완공되면 추사의 학문 연구는 물론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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