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나눔+공정+연대=문화특별시

 정책·예산 심의땐 주민참여 ‘민의 반영’

반칙·비리없는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공무원들 “시민을 위한 일 불가능은 없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어릴 적 누구나 한번씩 불렸던 국민 동요인 ‘고향의 봄’에는 부천을 상징하는 복숭아와 진달래 동산이 나온다. 물론 부천을 생각해 만든 노랫말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복사골 부천을 생각나게 만든다.

 

1930년대 이후 1970년대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까지 ‘소사 복숭아’가 ‘대구 사과’와 ‘나주의 배’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과일 명산지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의 고향 복사골 부천시는 1973년 7월1일 부천군이 없어지고 소사읍이 승격되면서 출발했다. 1968년 12월 경인고속도로가 준공되고 1974년 기존 경인선이 전철화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통해 현재 시민 100만명이 문화 특별시 부천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민선 5기 김만수 시장 체제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김 시장은 “부천의 미래 모습은 ‘문화 특별시 부천’이며 주인공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참여=소통은 참여를 전제로 하며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소통을 통한 시민 참여로 함께 삶의 질과 부천의 가치를 높이고 창조적인 사업을 일으켜 궁극적으로 ‘문화특별시’부천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정의 현안사항이나 주요 정책사항 결정 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고 시민들 간 대립되는 의견을 조정·중재하기 위해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100명 안팎으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원종동 실내경마장과 어린이 놀이터, 부천 거주 이주민, 청년시민소통위원회 등을 주제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움직이는 시장실’로 불리 우는 ‘현장대화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재생과 나눔=시민 삶의 질을 보다 충실하게 담아 내고 부천시가 갖춘 물질·문화적 여건과 자원 등을 감안해 효율적으로 조합,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가 ‘재생시정(再生市政)’이다.

 

옛 부천시설관리공단 청사를 시민들의 자기 계발과 사회활동능력 배양 등을 위한 ‘시민 학습소’로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학습과 동아리 활동, 친목모임 등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용도가 폐기된 시설과 수명을 다한 인프라는 물론 정책·인력 측면에서도 디자인·컨텐츠 리모델링을 통한 업사이클(Upcycle)로 획기적인 가치창조를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정과 투명=2천여 공무원들은 시민이 있기에 공직이 존재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있다

 

공정하고 보편 타당한 행정 집행을 대원칙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아무리 공정하게 행정을 추진했다고 해도 한번의 불신으로 모든 행정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공무원들은 늘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게 민선5기의 철칙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 운영 공정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민참여 예산제 실현을 위한 주요 기구로는 주민회의, 시민위원회, 조정위원회 등이 있으며 보조기구로 연구회와 시민예산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개척과 연대=시민들은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돌파구를 열지 못하는 행정에 대해 답답함을 느낀다.

 

전체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 타당성이 있는데도 제도적인 한계에 부딪쳤을 때 방관만 할 게 아니라 새로운 루트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요즘 부천 공무원들의 마인드이다.

 

시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능동적인 대처와 노력 등을 기울이기 위해 모든 지혜를 동원한다.

 

원미구 심곡복개천을 시민의 강으로 돌려 주기 위해 국비 수백억원을 배정받고 송내역 북부광장 교통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같은 국·도비 지원 성과는 ‘부천’ 이라는 한정된 지역에 머물지 않고 이웃 지자체는 물론, 나아가 정부와의 다각적인 연대와 협력 등을 통해 부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상생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소통으로 연결될 때 부천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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