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덕원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골라 듣는 즐거움’

발레·테니스·로봇·서예 등 23개 과목

안양 인덕원초등학교가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과 후 교실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인덕원초교의 방과 후 교실은 피아노와 발레, 테니스 등 예체능 분야는 물론 영어 독서, 논술 등 교과과목에 이르기까지 23개 분야로 전교생 90%가 참여를 하고 있다.

 

외부 전문 강사가 초빙돼 운영되고 있는 방과 후 교실의 학습내용은 일반 학원교육보다 질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교육비 또한 일반 학원에 비해 절반도 안돼 사교육비 절감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방과 후 교실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전국 경시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습의 질을 반증하고 있다.

 

지능로봇부는 지난해 국제로봇대회에 출전해 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서예부는 지난 5월 서울 강서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서예경시대회에서 5명이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인덕원초교는 매 분기별로 방과 후 교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목에 대해 경시대회를 추진해 학생들의 관심과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인덕원초교가 방과 후 교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학생 감소로 유후교실이 늘어나자 방과 후 교실을 활성화 한 것이다.

 

인덕원초교는 현재 7개의 교실과 소강당, 컴퓨터실, 과학실, 테니스장 등을 방과 후 교실로 활용하고 있다.

 

김충식 교장은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해 학습과목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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