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 최영 함장, 도청서 특강 청해부대 활약·해양입국 강조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선원 구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이끈 청해부대 6진 최영함 함장 조영주 대령은 작전의 성공 원인은 철저한 사전 준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함장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희망의 경기포럼에서 ‘청해부대의 해적소탕활약상과 바다수호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우리 해군의 연혁과 소말리아 해적 현황, 청해부대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해양입국’을 강조했다.
조 함장은 1990년 작전관으로 초라한 1천800t급 호위함을 끌고 하와이에서 열린 림팩훈련에 첫 참가, 선진국 해군의 대형군함에 주눅이 들었던 경험을 설명하고 20년 만에 이지스함과 2만t급 독도함을 갖춘 우리 해군의 눈부신 성장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에는 외국 해군과의 공조체계 강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 함장은 청해부대 6진으로 파견되며 삼호드림호와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의약품을 충분히 준비했고 각종 장비를 보강, 최고 속력 30노트의 최영함으로 450시간 전속력 항해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미국 항모 지휘관에 편지를 써 최영함으로 초청하는 등 협조체계를 갖춘 끝에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미 해군 F-16 전투기가 곧바로 출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덴만 여명작전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월22일 조 함장에 위성전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의 용기를 만천하에 알릴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바 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