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대학 학자금 지원’ 올 가이드, 道,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소득수준 따라 1.7%~1.3% 지원
온 나라가 ‘반값 등록금’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수많은 대학생이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고액의 학자금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는 것은 실로 어렵기만 하다. 결국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찾게되지만 꾸준한 수입이 없기에 은행이나 제 2금융권 등을 통해 대출이 힘든 경우가 많으며 힘들게 대출을 받더라도 부당한 취급수수료나 각종 불법대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경기도나 한국장학재단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학자금 대출제도에 대해 알아본다.
■ 도농 복합 도시 대학생 더 많은 혜택
우선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득분위에 따라 4~5분위는 1.7%, 6~7분위는 1.3%, 금액으로는 학생 1인당 연간 24~45만원 정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1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예비취업교육단’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는 소득분위가 6~10분위에 해당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일반학자금 대출을 받은 지역 거주 대학생에게 1.7%(17만원선)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과천시 거주 대학생이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일반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학자금 대출이자 4.9% 중 소득분위 1~3분위는 정부에서 무이자로, 4~5분위와 6~7분위는 4.9%를, 8~10분위는 과천시에서 1.7%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는 농업인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담보 무이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조건은 매 학기 등록금 범위 내에서 4년제 8천만원, 2년제 2천만원의 한도에서 무이자 융자지원하며, 6년 거치 4년 균등분할 또는 4년 거치 2년 균분 상환으로 이천시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면 근저당 설정 등 담보제공 없이 보증보험증권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양평군은 관내 거주하는 농업인 중 대학에 재학중인 자녀나 직접 부양하는 손 자녀, 동생이 있는 농업인으로 학생 1명 기준 학기당 400만원 내외로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한다.
상환조건은 2~3년제 대학은 4년 거치 2년 균분상환, 4~6년제 대학은 6년 거치 4년 균분상환이다.
포천시는 연 3%의 이율로 3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대학생에게 500만원의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 한국장학재단 상품 잘 활용하면 연리 4.9%
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은 매년 80만명의 학생이 대출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든든학자금’, ‘일반상환학자금’,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 등 3가지 상품이 있다.
든든학자금은 대출한도가 없어 의대 등 특수 대학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신용 등급의 영향을 받지 않아 부모가 신용 불량자인 경우에도 학생 본인의 신용으로 대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연간 가구 소득이 4천839만원 이하의 35세 이하 대학생이어야 하며, 수능이나 내신이 6등급 이상, 재학생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성적 평균 B학점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졸업후 누적이자와 원금을 복리로 갚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상환학자금은 55세 이하의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으로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입생은 이수학점이나 성적기준 제한이 없기에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학점과 성적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대학 특별추천제도에 의해 이용이 가능하다.
4년제 이하는 4천만원, 5~6년제는 6천만원, 전문대학원 등은 9천만원 한도에서 연 4.9%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단, 재학시절부터 매월 이자를 갚아야 하며, 졸업 후 소득이 없어도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는 농어촌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의 자녀나 농어촌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하며 농사를 짓는 학생으로, 직전학기 12학점이상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 환산 시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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