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탐방로’ 등 갖춰 내년 5월 개장
동두천시와 ㈜오투밸리리조트는 2개월 가량 중단됐던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투밸리리조트는 시가 요구한 토목공사, 건축공사 등에 대한 주요 공정표, 공사설계도면, 공사에 필요한 기초설계도 등 공사추진 세부계획서를 제출하고 현장측량에 들어갔다.
㈜오투밸리는 이달 말까지 현장측량을 마치고 7월 초께 착공계를 제출, 7월 말까지 벌목작업을 마친 뒤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건축허가가 승인되면 9월 중 토목공사를 하고 10월 중 건물 신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말께 건축공사를 완료, 5월께 개장할 방침이다.
㈜오투밸리리조트가 83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탑동동 왕방산 일대 243만3천411㎡ 규모의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달 특별한 이유 없이 공사가 중단되자 시는 ㈜오투밸리 측에 공사 관련 세부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오투밸리는 그동안 사도 개설 위치가 변경돼 다시 절차를 밟느라 공사가 지연됐으며 부지 구입비로 15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수련시설 4개 동, 4가지 유형의 ‘숲속의집’ 9개 동,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또 숲 체험 및 캠핑지구에는 야생화관찰원이 조성돼 자연생태 학습시설로 활용되고, 왕방산 봉우리 2곳에 경관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전망테크가 설치된다.
특히 신갈나무와 잣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숲 탐방로(2.6㎞)가 만들어지고 인근에 조성된 43㎞의 산악자전거(MTB) 코스와도 연계된다.
이밖에 가족 및 청소년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야영장(267㎡)과 다목적운동장, 쉼터,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한편, 시와 ㈜오투밸리는 1단계 자연휴양림에 이어 콘도, 워터파크, 골프장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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