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전영수 著, 맛있는 책 刊

 

고령사회 일본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는 책. 기자 출신으로 한양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저자는 지난 1년간 일본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재직하면서 직접 목도한 일본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장수국가, 실버산업의 천국 등으로 포장돼 있는 일본의 실상은 심각하다.

 

고령자의 3대 불안인 금전, 건강, 고독을 노린 노인 대상 범죄가 횡행하고, 고독과 울분을 참지 못한 노인들의 범죄 역시 크게 늘었다. 저자는 비교적 탄탄한 연금 제도에도 빈곤으로 고통받는 일본의 노인을 사례를 통해 편안한 노후를 위한 국가와 개인의 대책 모색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값 1만6천원

 

거짓의 미술관(전2권)

 

랄프 이자우 著, 비룡소 刊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 랄프 이자우의 신작. 미술관을 배경으로 도난 사건과 살인,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추리소설이다.

 

파리 루브르 미술관의 조각상 ‘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해 파괴되고 그 범인으로 과학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가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알렉스는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 위해 진실을 찾아 나선다. 범인이 남긴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각 권 1만3천원

 

자기만의 방

 

정민우 著, 이매진 刊

 

젊은 사회학자가 고시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청년세대와 우리 사회의 주거 현실을 조명한 책. 저자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10명의 젊은이들을 만나 고시원의 생활, 각자의 주거관, 집에 관한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1평짜리 ‘집 아닌 집’에서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디딘 청춘들의 불안한 처지와 평범한 서민들이 감히 내 집 마련의 꿈도 꾸지 못하게 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값 1만7천원

 

라이너스 폴링 평전

 

테드 고어츨·벤 고어츨 著, 실천문화사 刊

 

세계 최초로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미국 과학자겸 사회운동가 라이너스 폴링(1901~1994)에 대한 평전. 미국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폴링은 20대에 양자물리학을 분자 연구에 응용하면서 세계적인 과학자의 반열에 올랐고 1939년에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화학 저서 중 하나로 꼽히는 ‘화학결합의 본질’을 출간했다. 또 냉전시대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서도 평화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고 반핵 운동에 앞장섰다. 이 책은 이러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폴링의 삶을 재구성하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값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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