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계획위 심의 유보 “용적률 적정성 검토 필요”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가 과천 ‘원문동 주공 2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의 심의를 유보, 재건축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경기도와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갈현동 일대 11만2천260㎡ 부지에 건폐율 30% 이하, 상한용적률 232.3% 이하가 적용된 2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마련,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가 도에 제출한 정비구역 지정안대로 재건축사업이 추진할 경우 2단지는 현재 1천620가구에서 1천990가구로 늘어나며 건물 높이도 최고 35층까지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재건축 용적률이 적정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유보했다.
특히 주공2단지 정비구역 지정안 심의 결과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주공 1·6·7단지도 정비구역안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과천시 재건축사업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분과위원회에서는 주공2단지 용적률이 적정한지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과천시는 용적률을 수정하든지 아니면 논리를 세워 당위성을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2단지 정비구역안을 수립하면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용적률 등을 확정했다”며 “그러나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를 보류해 이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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