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마대지 문화해설사 양성·축제 개최

권율 장군의 숨결을 찾아서…

오산시가 임진왜란 때 세마대지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권율 장군의 발자취 재현으로 정신문화 계승에 나섰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13억여원을 들여 권율 장군의 승전지인 세마대지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 및 문화관광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 가을께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권율 장군 테마극, 세마체험, 음악회 등을 아우르는 독산성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안으로 13명의 권율 장군 및 세마대지와 관련된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특히 오산문화원 및 독산성 보존회와 연계해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독산성 역사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역사문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권율 장군의 지혜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수원 화성~화성 융건릉~오산 세마대지를 묶는 경기남부 관광벨트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권율 장군 정신문화 계승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권율 장군의 정신이 깃든 세마대지는 오산 시민들의 정신적 고향”이라며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권율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율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쌀로 말을 씻겨 물 부족을 숨김으로써 왜군을 격퇴한 명장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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