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 학대사건에 국민들 분노 이어 서명운동까지
SBS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황구 학대 사건과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지난 5월 초 경기도 하남시 부근을 지나다 한 남자가 수풀 속에서 무언가를 각목으로 수차례 내리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남자는 달아났고, 현장에는 황구 한 마리가 쓰러져있었다. 황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구가 돌출되고 눈을 감싸고 있는 뼈까지 부러진 상태. 게다가 심하게 쪼개져 위아래로 어긋나 있는 턱과 산산조각 난 이빨, 그리고 입 옆으로 동전 크기만 한 구멍까지 심간한 사태였다.
이에 ‘동물농장’ 제작진은 학대범을 공개수배했다. 최면수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학대범의 몽타주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나이대, 165cm 정도의 키에 통통한 체구, 그리고 숱 없는 머리.
이 같은 내용이 방송되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시했고,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범인 검거의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황구의 사연을 알리고 범인의 몽타주를 뿌리며 학대범 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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