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레포츠센타 주차장 조경수 한 달도 안돼 고사

개관한 지 한 달도 안된 부천 오정레포츠센타의 인근의 회양목 수 백여그루와 갈참나무 등이 말라 죽어가고 있고 공원 주변 에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구와 시민에 따르면 오정레포츠센터는 오정구청과 인접한 오정동 123-1 일대에 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7,926㎡, 연면적 9,884㎡ 규모로 지하2층 지상2층으로 지난 달 2일 개관됐다.

주요시설로는 국제공인 2급 규모 수영장(50m길이 10레인) 및 1000여석의 관람석과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198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5월 2일 개관 당시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주차장 인근에 조경 수목들은 식재한 지 한 달도 안돼 회양목 120여 그루와 갈참나무,청단풍,배롱나무,느티나무 등 수종에 상관없이 고사되어 가고 있어 주민들은 조경공사와 관련,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하고있다.

특히 오정대공원 주변에는 체육 행사를 치룬뒤 먹다 남은 도시락 반찬들과 음료수 병들을 치우지 않아 무더운 날씨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나 오정구청은 사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정구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이 "오정대공원은 개공원"이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하면서 강아지들의 배설물들이 공원 군데군데 버려져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센타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수백억원의 세금으로 시설물들을 만들었을텐데 이런 조경관리는 이해할 수 없다"며 "한 달도 되지않아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는 것을 보면 조경공사 자체가 부실공사 인 것 같고 공무원들이 서로 책임회피하는 가운데 나무는 죽어가고있다."고 말했다.

구관계자는 "우리 오정구청 관할 구역이 아니라 실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담당부서인 시설공사과로 문의를 하라"고 전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쓰레기 문제는 오정구에서 관리 감독하는 것"이라며 "나무가 고사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장 실사후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