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던 법원·검찰청은 이전 결정 미루고 제2소방본부·소방서 예산 없어 착공 불투명
의정부시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에 추진 중인 광역행정타운이 차질이 예상된다.
이전을 예상했던 의정부 지방법원·지방검찰청이 최종 결정을 하고 있지 않은 데다 청사 신축을 약속했던 경기도 제2소방본부와 의정부소방서도 예산 부족으로 착공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는 12일 “캠프 시어즈와 카일 일대 26만㎡에 오는 2014년까지 조성키로 한 광역행정타운은 현재 진행 중인 오염치유를 내년 5월까지 완료하고 기반조성공사도 내년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유치 예정인 기관이 청사신축에 나서야 한다.
시는 지난 2004년 광역행정타운 수요조사 당시 의정부지법·지검은 캠프 카일에 경기 지방경찰청 2청과 경기도 제2소방본부, 의정부 소방서, 서울보호관찰소 의정부지소,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제2청사 등은 캠프 시어즈에 이전시킬 예정으로 밑그림을 그렸다.
이 중 지난해 10월 착공한 경찰청 2청과 부지대금 27억원을 낸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이전이 확정됐다.
이 밖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기재부와 협의가 완료돼 내년 예산에 청사신축비가 반영될 예정이고 나머지 기관은 이전 의사,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
의정부 지법·지검청사 이전은 법원행정처나 법무부가 예산이나 사업 우선순위 문제로 최종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투명한 상태고 보호관찰소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도 제2소방본부와 의정부소방서는 지난 2004년 이전 의사를 밝혔으나 경기도의 예산 사정으로 언제 착공될지 모른다.
이에 따라 시는 부지대금 5년 분할 납부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으며 안병용 시장도 지난 7일 광역행정타운 현장에서 의정부지법원장·검사장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이전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월 2억5천만원의 임대료를 내며 청사를 쓰고 있는 경기도 제2소방본부도 청사 신축이 장기적으로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점을 강조하고 경기도에 착공시기를 조기 확정토록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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