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호국 전적비를 찾아 조국에 대한 참의미를 되새겨 보자.
■ 가평지구 전투전적비 (가평읍 읍내리 산 94의 1)
일명 늪 산에 조경면적 165㎡에 높이 4.1m로 건립됐다. 1951년 1월10일부터 2월25일까지 국군 보병 제6사단과 5사단이 적의 포탄을 무릅쓰고 자유와 평화 일념으로 결사적인 격전을 거듭한 곳이다. 중부전선의 요지인 가평지구를 최후까지 사수, 아군의 전세를 유리하게 전개한 무공을 기리고 가평지구에서 전사한 장병의 명복을 빌고자 건립됐다.
■ 용문산 전투 가평지구 전적비(설악면 천안리 98)
용문산 전투는 6·25전쟁의 승·패를 가른 곳이다. 1951년 5월 중순 국군 6사단이 중공군 제63군 예하 3개 사단을 완전히 섬멸한 데 이어 동부전선에서 패주하는 중공군 12, 15, 20, 27군의 퇴로를 차단, 격멸해 2만1천428명을 사살하고 2천543명을 생포했으며 야포, 소총 등 중화기 341점을 포획했다. 적은 이 전투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 될 6·25 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전투로서 세계전사에 사주방어의 정수로 기록되어 있다.
■ 영연방 참전비 (가평읍 읍내리 365의 1)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 영연방 4개국 장병이 정의의 십자군으로 이역만리 한국땅에 파견돼 노도와 같이 밀어닥치는 북한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다. 전사한 영연방 용사들의 고귀한 전공을 기리고, 가평전투에서 이룩한 찬란한 전공을 기념하고자 조경면적 2천777㎡의 대지 위에 높이 12m로 세운 초대형 석조물이다.
■ 캐나다 참전 기념비 (북면 이곡1리 207의 5)
6·25전쟁 당시 캐나다의 육·해·공군이 다섯 번째로 전투부대를 파견해 1952년4월 가평전투에서 중공군 20군 예하부대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끝에 677고지를 사수함으로써 중공군의 춘계공세를 가평 북쪽에서 차단하는 전과를 올렸다. 또 1951년 5월에는 자일리 전투, 1952년 10월 자왕리 전투, 1953년 5월 나부리 전투 등에 참여해 혁혁한 전공을 세워 자유민주주의를 소생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 호주, 뉴질랜드 참전기념비(북면 목동리 691의 1)
호주의 육·해·공군과 뉴질랜드 육·해군이 합작으로 북면 목동리 싸리제에서 적과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였다. 수많은 인명 손실에도 굴하지 않고 적을 무찔러 자유를 수호한 전적을 기념하고자 1967년 9월에 건립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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