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깐깐한 견제… 꼼꼼한 지적… 넉넉한 소통…

[Now Metro] 민의의 전당

 

6·2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기대와 지지 속에 출범한 제6대 오산시의회(의장 김진원)는 지난 1년간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운영목표를 내걸고 7명의 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 속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김진원 의장이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김미정 의원이 모 언론 제정 ‘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적극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선정 ‘제1회 경기의정대상 기관포상’을 받는 영광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오산시의회는 지방의회가 새롭게 개원한지 20년이 되어 어엿한 성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에 만족치 않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앞으로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당리당략’ 대안 자리매김

집행부를 위한 거수기 의회가 아닌 감시와 비판의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 오산시의회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공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존경받는 의원, 존중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목표 실현을 위해 시의회는 지방자치 분야는 물론이고 법률, 교통, 교육, 예산, 도시계획,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자문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의정자문단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한 자문 역할은 물론이고 의견제시, 정책자문, 지역의제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 의회 요구 의제에 대한 자문을 통해 대안중심의 의회상 구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의원들 스스로도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을 위해 정기적인 의원아카데미를 개최,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험 많은 의원을 통해 올바른 의정활동 방향을, 도시계획 전문가로부터는 사람 중심의 살고 싶은 도시건설 만들기 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다양하고 수준높은 전문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구)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건으로 발생한 집단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원 감사를 이끌어 내는 등 시민이 불편해 하고 의혹이 있는 행정행위에 대한 견제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6일 안산시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의정대상 기관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의 각종 시정 업무추진시 각 위원회의 위원으로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의제를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과 언제나 온오프라인 대화

시의회의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참 소통을 위해 그동안 시공무원노조, 대한노인회오산시지회, 택시운수 관계자, 전 의장, KCC 스웨첸아파트대표, 단풍나무상가연합회, 한국예총오산지부, 오산시새마을회를 비롯한 각급 단체, 그리고 화성오산동부경찰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해 왔다.

 

‘소통 수다의 장’으로 명명된 이 같은 만남은 지역여론을 적극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천사(1004)데이’ 운영을 통해 초등학교 급식 봉사활동 등 소외계층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한 의원은 “지방의회가 새롭게 출범한지 20년이 되는해를 맞아 지난 4월 15일에는 의례적인 기념식을 생략하고 전 의원이 장애인생활시설인 성심동원에서 급식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라며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위해 어디든 달려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의회는 홈페이지에 ‘시민의 소리를 듣습니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정책건의, 부조리 신고, 시민생활 불편 및 제도 개선사항, 위법· 부당한 사례, 시정 및 의정 발전을 위한 개선 충고 등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시민의 작은 소리도 소중하게 듣기위해 트위터도 개통,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 그야말로 열린 의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원현장 발로 뛰며 척척 해결

그동안의 민원처리 행태는 먼저 집행부에 민원을 제기했다가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시 의회에 제기하고, 의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조치 계획을 통보받아 동일한 답변을 다시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등 행정 낭비적인 요소가 많았다.

 

시의회는 이런 민원 처리 행태를 완전히 바꾸어 가고 있다.

 

대원아파트 수해피해 현장, 내삼미동 소방도로 개설, 세교택지개발지구내 소음발생, 양산동 시도 11호선, (구)엘지캐리어 부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등 고질적인 민원을 의원과 공무원, 민원인이 함께 참여하는 ‘민원현장 방문의 날’을 운영함으로서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갈곶동~동부대로간 도로개설, 시립 예일어린이집 건립, 맑음터공원 조성, 음식물자원화시설, 초평도서관 건립, 가장배수지 신설 등 주요 사업현장을 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 개선해 나가고 있다. 문제의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는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현장 의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종이 없는 전자의회 구축

오산시의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고 의회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기위해 종이 없는 전자의회를 구축하고 있다.

 

본회의장은 물론이고, 제1회의실, 간담회장, 사무실 등의 낡고 노후된 장비의 교체 및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개편해 홈페이지 방문자의 편의성 제공과 기능 확대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강화하고, 각종 의안 및 문서 전산화 시행으로 이동 및 운영의 편리를 도모하고있다.

 

특히 인트라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안건 심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는 동시에 전자북 프로그램, 방화벽 시스템, 의회 전자 자료관 및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정보통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의정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의회’ 구현의 또다른 노력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난 5월 18일 인천지방조달청에 계약 의뢰를 했으며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8월 말 이전에 전자의회를 완벽하게 구현할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김진원 의장/민의대변 정책의회 추구

지역발전 위해 건전한 비판과 협조 ‘조화’

Q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어려운 점과 보람은

A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지방정치를 시작해 지역 주민의 따뜻한 사랑으로 3선 의원이 되었는데, 6대 의회가 개회하자마자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지난 1년 가까이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료 의원들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간혹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에는 나름대로 많은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청렴한 직무수행으로 변화하는 시의회의 위상에 걸 맞는 의원상을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오산시의회 의원 청렴이행서약 선포, (구) 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센터 건축허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운영, 교육이 좋아서 살고 싶은 오산건설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지정 건의문 채택, 상시 공부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의원 아카데미 개설 및 의정자문단 구성 운영, 각계각층과의 현장 만남 등은 큰 보람이었다.

 

Q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은

A            항상 변화하는 자세로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소중하게 여기고 올바르게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중심의 의회, 말을 하는 소통이 아니라 듣는 참 소통을 위한 소통중심의 의회, 현장에서 해답을 구하고 진리를 찾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구현해 왔다.

 

Q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A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처럼 한 몸이 되어야만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위해 집행부에 무조건 찬성도, 또 반대도 하지 않을 것이며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 거듭날 것이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4대부터 6대까지 3선에 걸쳐 10년 가까이 시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시민들게 감사한다. 오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이며 경기 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미래 지향적인 도시인 만큼 19만 시민이 모두 행복해 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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