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에 경원선(청량리~의정부) 지하화 포함시켜라”

의정부·서울 3개 지자체장, 정부에 건의 “철로 주변 주거단지 소음·진동으로 고통”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노원, 도봉, 동대문 구청장 등 4개 지자체장이 경원선 의정부~청량리 구간을 GTX 제3노선(의정부~금정)에 포함해 지하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3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경원선 의정부~청량리 구간에 있는 4개 지자체장은 오는 3일 ‘GTX 제3노선과 경원선 지하화 병행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타당성 용역 등 공동사업을 비롯해 경원선 지하화를 위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경원선 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 구간은 지난 1974년부터 수도권 동북부 교통수단으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왔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철로 주변이 주거단지로 변해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철로로 도시기능이 양분화돼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어 지하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개 지자체장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되는 GTX 제3노선에 포함시켜 지하화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자체장들은 경원선 구간을 GTX와 병행해서 추친하면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역사의 공동운영으로 운영의 효율화 뿐만 아니라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GTX 3개 노선 일산~동탄 46.2㎞, 송도~청량리 48.7㎞, 의정부~금정 45.8㎞ 건설은 정부가 지난 4월 확정,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부분 전반기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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