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천동 녹지공간 매입 ‘난항’

LG챔피온스파크, 매각 철회 통보… 협약 체결 못해

구리시가 아천동 일대 천연잔디축구장과 야구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의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LG챔피온스파크 측이 천연잔디축구장을 제외한 야구장과 주차장, 녹지공간 등 3곳의 매각입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께 LG챔피온스파크가 아천동 231일대 천연잔디축구장과 야구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 4만여㎡의 부지를 시에 매각하겠다고 통보, 부지매입방식(수의계약) 등 기본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이어 부지매입 내용 등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마련해 시의회의 심의의결 절차도 마쳤다.

 

또 올해 안에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고, 오는 2013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균등분할 상환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계획(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LG챔피온스파크 측이 지난 1월께 야구장과 주차장, 녹지공간 등 3만1천여㎡의 부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시에 통보, 지금까지 부지 매입에 따른 협약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LG챔피온스파크 측이 뒤늦게 매각 대상 부지면적 축소 입장을 통보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야구장과 주차장, 녹지공간 등을 제외한 상태에서 천연잔디축구장 부지매입 협의만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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