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타운 & 행복타운 누구나 언제나 배우고… 부담 없으니 즐겁고…

[Now Metro] 용인시

시선을 현혹하는 대형사업을 펼치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스며드는 온기가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사람 중심 교육정책 추진으로 일궈낸 변화의 결과다. 용인시는 시비 110억원을 부담해 지은 지역 장애학생 전담 특수교육기관인 용인강남학교를 지난 3월 개교해 그동안 특수교육시설이 없어서 타 지자체로 통학하는 등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장애우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용인시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경기권 대표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 학습과 일이 구현된 ‘평생학습’ 허브 도시로서 그 위상을 견고히 했다. 특히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은 계층간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구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 대상 방과 후 학교 활성화 ▲저소득층 학생 학원수강료 확대지원 등 2개 추진계획에 따라 운영될 방침이다.

 

장애 어린이의 천국 ‘용인강남학교’

용인강남학교는 장애아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맞춤형 통합교육을 실시, 장애아동과 비 장애아동 간 교육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 캠퍼스 1만1천240㎡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4천775㎡,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교사와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준공돼 현재 24학급 14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강남학교가 전국의 특수교육기관들의 발전 모델이 되도록 특수교육에 대한 강남대학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용인은 물론 경기지역 특수교육을 진일보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교생과 강남대 특수교육과 학생 간 튜터-튜티 관계를 형성하는 1대1 튜터링,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과 기량에 맞는 악기를 선정 후 지도하는 ‘에벤에셀 앙상블오케스트라’, 용인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아트뮤지엄’ 등 다양한 특색교육활동을 운영, 장애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은 강남대 특수교육과 교수진이 직접 기획했다. 용인시기흥구보건소도 용인강남학교내 구강보건실을 전담 운영한다.

 

구강보건실은 60㎡ 규모의 공간에 장애아 치료 장비 등이 설치됐으며, 기흥구보건소 전문인력과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진료인력이 구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녀노소 ‘평생학습 허브 도시’

용인시는 이제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 2006년 10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용인시민대학을 비롯해 레인보우아카데미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

 

2008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용인시는 올해 평생교육원을 신설, 평생교육 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평생교육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평생학습은 도농복합시인 도시 성격에 따라 지역별로 특화된 강좌가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군장병을 비롯해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복지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는 한편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의 강좌, 일자리 연계형 강좌를 개설한다. 또 설문조사 통계 자료에 기반해 각계각층 시민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신규강좌를 지속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론·현장실습 중심 ‘시민대학’

올해 10기 교육생을 맞은 용인시민대학은 잠재된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용인시민대학은 문해교육, 평화교육, 학습매니저, 문화관광해설사, 독서문화활동가, 글로벌문화교양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 일자리 연계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Y-그린키퍼 양성과정’을 운영해 만 50세 이상 고령 구직자 대상으로 용인의 녹색 휴양시설(골프장, 리조트)을 관리해 나갈 그린키퍼(조경관리사)에게 필요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 직업준비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용인시민대학은 5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문화된 웰다잉(Well-Dying) 학습코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2011년도 공모사업으로 19개 평생학습동아리, 8개 평생교육기관, 4개 평생학습마을, 11개 찾아가는 평생학습교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이버 평생학습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31개 시·군이 통합해 운영되는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홈런을 통해 누구나 총 480여개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맞벌이 부부 자녀 ‘맞춤교육’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은 시민 중심의 계층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된다.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의 제1프로그램인 ‘방과 후 학교 활성화 방안’은 지역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저비용 고수준의 영어 및 특기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용인시는 2012년 상반기에 3개 구청별 10개교씩 방과 후 빈 교실을 이용하는 등 총 30개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제2프로그램 ‘저소득층 학생 학원수강료 확대지원 방안’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기능교육과 일반학원 강의 등의 학원수강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2년 상반기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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