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interview 양기대 시장, “제대로 된 도시 주춧돌 놓겠다”

[Now Metro] 청사진을 듣는다

교육혁신·동굴테마파크·희망나누기 등 차분히 진행

뉴타운·보금자리주택 건설 광명의 가장 큰 변화 대역사

사업주체 ‘이해관계’ 실타래 하나하나 풀어 가면서 추진

 

양기대 광명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광명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시민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Q          취임1년이 다가오고 있다.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해온 사업들을 꼽는다면

A           취임 후 지난 광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광명이 시로 승격된 지 올해가 30주년이 되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큰 변화에 놓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명품도시의 주춧돌을 놓는 일하는 원년으로 선포, 광명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에 옮겼다.

먼저 교육과 보육환경 개선이다. 수도권 명품도시로 이미지를 변신하고 정주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 교육과 보육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족기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역세권 활성화 계획을 세웠고 가학동굴테마파크 사업을 올 초부터 본격 추진했다. 보금자리신도시사업이 진정으로 시민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되도록 노력했다. 소외된 계층을 위한 광명 희망나기 운동을 전개하고, 민원행정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직소민원팀과 시민참여와 소통을 위한 소통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소통과 현장중심의 시정운영방향을 정립했다.

 

Q          교육혁신도시와 가학산폐광산 개발 실행안에 대해

A           광명시가 일종의 ‘교육특구’가 되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2015년까지 최소 5년간 지속되며 금년에 45개 초·중·고에 사업비 약 47억원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선도 사업으로는 ‘자기주도 학습 사업’과 ‘논술 네트워크 사업’을 들 수 있다. 논술 네트워크 사업의 목적은 반드시 대학을 꼭 합격시켜야 한다는 단기적인 목적 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건전한 비판 의식과 함께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받게 해줘 자신감과 꿈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가학폐광산은 우리시가 세계적인 동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47억원의 예산을 확보, 부지 매입과 함께 구체적인 동굴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예산과 국내외 민자유치를 통해 ▲동굴 내 레일바이크 타기 ▲4D영상을 통한 영화관람 ▲동굴공연장에서의 음악공연 ▲동굴 주변 건강 숲 조성 등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Q          뉴타운과 보금자리주택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은

A           뉴타운과 보금자리주택건설은 시 개청이후 30년을 통틀어 우리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사업들이다. 다만 워낙 대규모로 벌어지는 사업이다 보니 모든 주민들이 다 동의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기도 어렵고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이해관계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사업의 시행주체와 주민들 사이에서 사업 각 단계에 주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다하겠다.

이미 보금자리 지구 계획 수립을 마쳤다. 당초 국토부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 사업계획안에는 홍수대책과 교통대책 등 자족기능이 거의 반영돼 있지 않았으나, 중앙정부에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끈질긴 설득결과 우리의 의견을 대다수 관철시켜 홍수대책과 교통대책, 자족 기능 등이 마련돼 최종 확정될 수 있었다.

 

Q          지역개발을 놓고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갈등 해소 방안은

A           뉴타운사업의 주체는 바로 주민이다. 주민동의와 합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진행될 수 없다. 시는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찬성과 반대 양쪽에서 모두 WIn-WIn할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 주민상호간 갈등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뉴타운 사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민의 부담을 줄여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힘쓰겠다.

 

Q          KTX광명역세권 개발에 대한 방안

A           광명역사주변 195만㎡에 업무, 상업, 주거기능이 복합된 다기능 테마형 복합단지조성, 종합환승센터, 호텔, 오피스텔, 오피스, 판매시설 등을 배치, 고속철도 광명역사를 계획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명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신안산선 철도, 연계도로망 등이 계획되어 있어 입지여건이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지역이다. 시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데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훌륭한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겠다.

 

Q          취임이후 ‘소통’과 ‘복지’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했는데

A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계층과 환경에 맞는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일자리를 늘려 서민들의 가정 살림을 든든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이자 인권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련 부서팀을 대폭 확충하고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안전망인 ‘광명 희망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명 희망나기 운동’은 현 복지제도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서민과 차상위계층 및 소외계층을 돕는 범시민 지역복지나눔운동이다.이 운동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복지법인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시민적인 복지나눔운동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복지 대안 모델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Q          최근 1천여명의 공직자들에게 높은 청렴성을 강조했다. 올바른

A           공직사회 풍토를 위한 경고로 보여지는데.

취임 이후 시정운영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소통과 현장밀착행정이었다. 행정의 여건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민·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고 스마트시대가 되면서 소통의 통로도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타성과 관행으로 공직자들이 만족할 만한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소통의 전제조건은 신뢰인 만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변화해야 되고 부정한 관행들과 과감하게 결별하는 공직자의 청렴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Q          광명시민들에게 한 말씀

A           광명은 자족도시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 후손대대로 살기 좋은 도시, 기업과 대학이 있고 관광명소가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오늘을 맞은 역사적 소명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는 한편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도약의 해로 만들고, 광명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다음 세대가 행복하도록 힘을 모읍시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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