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민의의 전당 광명시의회
제6대 광명시의회(의장 이준희)가 집행부 ‘견제·감시자’ 역할이라는 소명을 안고 출발한지 1년을 눈앞에 두고있다.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이 집행부 견제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6대 의회가 ‘견제와 대안 의회’라는 새로운 의회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생활형 조례 발의, 전문성 강화 등이 요구된다.
또 건전한 집행부 견제를 위해 의회내부의 개혁과 소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생활 밀착형’ 조례 제정 최선
광명시의회는 입법심의자로서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조례 제정·개정·폐지를 통한 주민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대 취임과 함께 임시회 4회, 정례회 2회 등 총 6회에 걸쳐 12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분야별로 조례안 57건, 예산 및 결산안 9건, 동의·승인안 등 기타 57건이다.
예산심의 분야에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요소가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 사업의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 심사했다.
특히, 행사 등 각종 사업 관련 예산 편성에 있어서 적절성과 타당성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게 심사했고, 불요불급한 경상예산은 과감히 삭감,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화 사업에 투입하는데 역점을 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 시행상 나타난 101건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과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통제를 위한 통제’나 ‘감시를 위한 감시’를 지양하고 주민의 건전한 의사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행정지도를 함으로써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집행기관의 전횡을 방지해 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젠 ‘현장공론’
6대의회 개원이후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골프연습장 피해 현장 방문 점검을 시작으로 제161회 임시회 회기중에 구름산 터널 공사현장, U통합 관제센터, 노온정수장, 자원회수시설 등을 방문했다.
제166회 임시회 회기중에는 각 상임위별로 환경사업소, 광명시 재활용 가능자원 집하·선별 처리시설, 철산4동 서울연립, 가학폐광산, 시흥대교 공사장 등을 방문해 주민 및 관계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대안을 모색,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주력해 왔다.
또한 각 상임위별로 울산, 부산, 광양, 여수, 순천 등을 방문, 선진시설과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했다.
1년에 5개월 뛰고 또 나머지 공부
광명시의회 회의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연간 회의 총일수는 140일 이내로 한다. 단, 의장은 집행부와 의원들과 협의해 회의 총일수를 연장할 수 있다.
정례회 회기는 연 2회로 합해 60일 이내로 하며, 임시회의 회기 15일 이내로 한다.
1년에 4∼5개월 정도 일하는 셈이다.
물론, 비회기 기간에도 의원들은 지역구 사업, 정책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6대 의회는 12명의 의원 중 8명이 초선의원이다. 이에 따라 의정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들의 의정활동은 경험많은 의원들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턱 낮춘 의회 시민 품으로
의회 차원에서도 청소년의 인성발달과 건전한 시민의식을 함양을 위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의회와 ‘청소년 예절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시의장, 시의원, 전문위원 등이 안동시 의회를 방문, 청소년 교류 및 자매결연 추진사항을 협의하고 안동예절학교를 사전 견학을 마쳤다.
6월 이나 여름방학을 이용 1박2일 일정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월중 여름방학을 맞는 관내 24개 초등학교 학생를 대상으로 1박2일간 안동시 예절학교에서 ‘청소년 예절학교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수통해 난제 해결
초선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총4회에 걸쳐 국·내외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를 통해 의원들은 각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이뤄진 강의와 현장 답사를 통해 의정활동에 있어 궁금했던 사항을 해소하여 시의회 정례회 등 의정활동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12명중 8명이 ‘똑똑한 새내기’
12명 의원 중 8명이 초선의원이다. 이에 따라 의정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초선인 민주당 소속 문영희·김익찬 의원은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1회 경기의정대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영희 의원은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광명희망카’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온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광명희망카 사업을 제안하고 정책 추진과 도입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추진하면서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익찬 의원은 의회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임위 활동의 동영상 공개 조례 제정, 행정감사 내실을 위한 의회 운영 개선, 시의회 회의 및 의원들의 국외여행을 외부에 공개했고, 시책일몰제 조례, 유통업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지원조례 등 조례 발의 노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광명 = 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이준희 의장
의회는 시민들의 삶을 녹여내는 용광로
내실있는 해외연수는 의원 역량 키우는 기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조례 제정과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준희 광명시의장은 지방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이고 전문적인 지식, 정보화 역량 강화 등을 위해서는 소규모 연구모임 활성화, 지방의원 연수 참여, 워크숍 개최 등 적극적인 전문성 강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의원들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의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원들의 해외공무연수에 대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넓히고 전문화함으로써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예방하고 업무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효율성을 높이는 메뉴얼을 만들어 보다 생산적인 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서작성들을 의무화해나가겠다고 했다.
탁상의정이 아닌 민생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견을 경청하고 시민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발전과 시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타협하지 않고 시민복리 증진에 매진하고, 주요시책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동료의원들의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입법정책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 및 집행부의 권력에 대해서는 견제를 통한 균형을 유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봉사하는 참 일꾼으로서의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인 장치들이 미비한 점도 의정활동의 부실을 불러오는 큰 원인 중의 하나인 만큼 이런 제도와 법률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예산을 심의하고 예산집행을 감사, 시민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예산을 통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방의원들이 정책대안을 개발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하는데 있어서 사무처직원들의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 보좌도 매우 중요한 관건인 만큼 이를 지방의회의 인사권독립과 전문위원실의 기능강화 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질책 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알찬 의회를 만들어 나가고,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시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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