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우표만 알고 있는 세계 역사와 문화 엿보기 김경희 著, 글고은 刊
최근 1인 미디어의 확산 속도는 수직에 가까울 만큼 빠르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여기에 개인 미니홈페이지 싸이월드와 SNS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표를 부친 편지를 받아보기는 어렵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경우 우표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우표. 단순한 통신수단을 뛰어 넘어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 등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나라의 대표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표에 담긴 세계 여러 나라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쉿! 우표만 알고 있는 세계 역사와 문화 엿보기’(글고은 刊)가 나왔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우표에서 배운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보다 많다”고 말한 것처럼 우표는 세상 모든 지식들로 가득 찬 보물 창고인 셈이다. 책은 우표를 접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우표의 발행부터 시작해 우표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만화와 짤막한 스토리로 구성해 이해를 돕고 있다. 우표제도 초기 편지를 받는 사람이 요금을 내고 거리가 멀수록, 무게가 무거울수록, 편지지의 매수가 많을수록 비싼 요금을 냈다는 등 재미있는 우표이야기가 실려 있다.
또 최초의 인류는 어떻게 살았고, 고대 도시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중세 시대 기사들은 왜 생겼고 칭키스칸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을까? 프랑스혁명은 왜 일어났고, 세계대전은 왜 두번이나 치렀을까? 이 모든 해답이 바로 우표에 담겨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우표를 그림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다. 값 1만2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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