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스포츠 메카로서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게 상임위원회 명칭에 ‘체육’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 4월7일자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동안 경기도 체육은 국내·외 각종 체육대회에서 도의 위상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해 왔으나 도의 체육업무 담당조직은 문화관광국으로,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문화관광위원회로 그 명칭에서 ‘체육’이 제외돼 체육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번 상임위원회 명칭변경은 제92회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금석으로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민족의 스포츠 축제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경기도 체육업무 조직인 ‘문화관광국’도 중앙의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11개 시·도가 ‘문화체육관광’ 또는 ‘문화관광체육’ 실·국 등으로 조직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해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명칭 변경을 하기 위해 입법예고가 됐다.
최근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일과 여가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문화예술, 체육, 관광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삶의 욕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민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들을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조례를 제정하거나 현장방문 등을 통해서 불합리한 문제들을 개선함으로써 도민의 바람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제92회 전국체전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재단법인 한민족 한마음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참가선수단 등 관람객을 위한 문화예술, 해외동포 초청 등의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에 개최된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10연패를 달성하였고 제92회 하계 체육대회 10연패 달성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하계 전국체육대회는 1989년 이후 22년 만에 도 주관으로 개최하는 대회로서 그 의미가 크고, 민족적 대화합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스포츠 축제로 승화가 필요하므로 조례제정 뿐만 아니라 의회차원에서도 다양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도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 체육진흥조례를 개정하여 시·군의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기여하고자 한다. 시장·군수가 자연녹지지역이나 공동주택의 여유공간 등을 활용하여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여 부족한 생활시설을 확충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공간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농산촌 지역에서 이뤄지는 체류형 휴양 및 관광(Green Tourism)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의회 차원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그린투어리즘은 그린(Green)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농산촌과 관련된 자원과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관광 분야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내 그린투어리즘을 운영하는 현장을 답사하고 운영담당자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정책으로 개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도시민에게는 향수를 주는 정신적 고향으로 도농교류를 강화한다면 농산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도시민에게도 다양한 여가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정책은 행정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도민의 바람을 담아서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현장위주로 정책방향과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 우리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번 명칭변경을 기회로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으며 도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김광회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부천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