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서전의 틀에서 벗어나 그림책 보는 법 친절하게 설명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 著, 웅진미디어 刊
한국 엄마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로 꼽히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자서전 ‘앤서니 브라운-나의 상상 미술관’(웅진미디어 刊)이 출간됐다.
자서전은 평범하지 않다. 출생부터 시작해 시간 흐름에 맞춘 뻔한 자서전이 아니다. 인물에 대한 과장이나 미화도 없다. 그의 자서전은 평소 자신의 명성대로 240쪽의 방대한 분량에 일반적인 그림책처럼 큰 판형으로, 그가 지금까지 그린 작품들에서 발췌한 상당한 분량의 그림들을 담고 있다.
기존 자서전의 틀에서 벗어나 그는 ‘그림책 보는 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그는 직접 큐레이터로 변신 독자를 자신의 그림책 세계로 안내한다. 한 권 한 권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 작품 의도 등을 들려주며 그림에 등장하는 작은 소품이나 배경 하나까지도 나름의 상징과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려준다.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와 축하카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했다. ‘고릴라’, ‘동물원’,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40권이 넘는 그림책을 만들었다. 특히 어린이 책 작가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안데르센상을 2번 수상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 어린이문학 계관작가로 선정됐다. 값 3만2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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