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도보 순례 길잡이’

디딤돌 발간… 75개 그물망식 코스 문자 지도형식으로 표현

천주교 수원교구 내 15개 성지를 사진으로 보고, 직접 걷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청소년국은 교구 내 성지를 도보 순례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디딤길’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오는 2013년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 서명은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수원교구 도보성지 순례길의 또 다른 명칭이다.

 

330쪽 분량에 수록된 디딤길은 수원교구 전체 성지를 잇는 75개 그물망식 코스로 구성, 각 코스는 문자 지도 형식으로 표현했다.

 

하루 최대 30Km 거리의 코스를 설정하고 문자 지도로 설명할 수 없는 구간은 약도를 첨부했다. 코스 총 길이, 소요시간, 난이도, 출발과 도착 성지 표기, 각 성지 정보 등 알찬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수원교구 청소년국은 지난해 3월 ‘디딤길 연구팀’ 발대식을 갖고, 조를 나누어 현장 답사 및 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왔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또 디딤길 순례를 독려하기 위해 ‘디딤길 순례증’을 만들어 각 성지와 경유지 본당에서 확인 서명을 받은 완주자에게 교구장 주교의 축복장과 부상을 수여하는 한편, 자료집 내용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디딤길을 이용한 도보성지 순례를 통해 신앙 선조의 얼을 본받고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책을 발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매문의 (031)268-4842. 값1만5천원

 

류설아기자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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