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중원구 중동을 중앙동으로 변경하고자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동 명칭 변경 추진은 과거 중동에 퇴폐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이 밀집해 중동이 사창가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었으나, 이 일대 재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동 명칭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5월9일까지 중동(68만㎡)에 거주하는 8천595 가구에 동 명칭 변경 의견조사서를 보내 찬반의견을 묻는다.
시는 주민투표법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조사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동 명칭 변경을 확정한다.
이후 시는 관련 조례안 입법예고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새 동 명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군 세촌면 탄리였던 중동은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에 편입됐고 서울시 철거민 집단이주에 따라 1973년 7월1일 성남시가 분리·승격되면서 시 중심부라는 의미로 지금의 이름이 정해졌다.
중동지역은 지금 주택재개발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구역별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한때 100여 곳에 이르던 유흥주점도 지금은 30여 곳만 남아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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