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법 유치’ 도민 한마음 레이스
“경기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염원을 안고 힘찬 레이스를 펼치겠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 없는 경기도에 고법 유치를 위해 출범한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오는 17일 열리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200여명의 회원이 출전해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고법유치 범추위는 지난해 출범 이후 공청회 등 각종 행사를 벌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에는 열기가 시들해졌다.
이에 따라 범추위는 경기도민의 축제인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계기로 경기고법 유치의 의지를 다시 재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경기도여상단체협의회 등 9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범추위는 대회 당일 출전자 전원이 등에 ‘경기고법 즉각 설치’라는 문구를 부착하고 레이스를 벌인다.
또 위철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한 범추위 회원들은 대회장 주변에서 경기고법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도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겠다며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부분이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범추위 회원들은 5~10km에 도전하는 가운데 생애 42번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한병진 변호사는 42.195km를 완주해 경기고법 유치 실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9년 제7회 경기마라톤대회에 40여명의 회원이 출전했던 경기중앙변호사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0여명의 회원이 전원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철환 범추위 공동대표는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고등법원 유치를 향한 범도민의 뜨거운 결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경기도민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경기고법 유치의 의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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