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북부연장 ‘청신호’

의정부·양주시, 연장노선·역수 대폭 줄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의정부, 양주시가 전철 7호선 북부연장을 위해 연장노선과 역수를 대폭 줄여 새롭게 예비타탕성 조사를 신청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지난해 신청한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 연장 구간을 의정부 장암역서 양주 고읍 장거리까지 14.08km로, 역수를 의정부 탑석, 양주 고읍역 2개로 하는 새로운 예타를 지난 12일 경기도에 신청했다.

 

경기도는 이를 검토해 오는 15일께 국토해양부에 보낼 예정이다.

 

의정부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신청한 이번 예타는 당초 포천 신도시까지 33.1km, 의정부 3개, 양주 2개, 포천 3개 등 8개 역서 노선연장, 역수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다.

 

양주시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의뢰해 조사한 이번 안의 B/C는 0.904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와 양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7호선 연장 예타조사 결과가 낮게 나오자 지난해 7월부터 결과 발표를 연기시키면서 세 번씩이나 사업계획안을 변경했었다. 그런데도 지난해 12월 B/C가 0.68로 낮게 나오자 대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정부의 예타 평가 지침이 철도사업에 유리하게 변경되고 기획재정부도 새롭게 대안을 마련해 신청하도록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권고하면서 이번 수시예타를 신청하게 됐다.

 

새롭게 신청된 예타는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다음 달 중 조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빠르면 9~10월께, 늦어도 연말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안은 정부의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1조6천792억 원을 투입해 의정부 장암역서 양주 옥정·고읍지구를 거쳐 포천 신도시까지 33.1km를 늘리는 것으로 의정부, 양주, 포천시가 공동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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