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정금리형·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 선보여
은행들이 이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확대 적용되는 고정금리형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6일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인 KB 분할상환 모기지론을 출시한 데 이어 만기가 3년과 5년인 현행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구조 등을 개선한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빠른 시간 내 금리 인하 등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고정금리나 분할상환 대출 상품의 금리를 연 5~6%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만기를 현재의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리는 등 다양화한 고정금리형 대출과 분할상환방식 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은행들이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이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우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DTI 비율을 강남 3구 40%, 서울지역(강남 3구 제외) 50%, 경기·인천지역 60%로 환원하되 비거치식과 고정금리형, 분할상환방식 대출에 대해 DTI를 추가로 5%p 높여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초 DTI를 최대 15% 확대 적용받을 수 있는 분할상환방식 장기고정금리형 ‘지금 이대로 신한 금리안전모기지론’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5년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할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고객이 설정비 부담 시 최저 연 4.9%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10%p 인하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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