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마스터스' 아쉬운 공동8위

찰 스와첼, 14언더파로 역전 우승 차지...양용은, 공동 20위 · 김경태, 공동 44위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쉬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72.7,43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선두와 4타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버디를 3개에 보기 3개로 제자리 걸음을 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7번홀(파4)과 9번홀(파3)에서 잇단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후반들어 퍼팅이 흔들리면서 어려운을 경기를 펼쳐야 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멘코너' 두번째 홀인 12번홀(파3)에서 2.5m짜리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양용은(39)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대회 우승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찰 스와첼(남아공)에게 돌았다.

 

     
전날 8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던 스와첼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5개로 6타를 줄이며 감격의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와첼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아담 스코트(호주)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부활을 노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이 우력했던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8타를 잃는 최악의 부진 끝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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