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로 15도 기울어져… 市, 긴급 철거 나서
신축 중인 다세대 주택이 지반침하로 건물 전체가 기울어져 부천시가 긴급 철거에 나섰다.
지난 4일 오전 7시30분께 원미구 역곡2동 72의1 일대에 신축 중인 다세대주택이 지반침하로 15°가량 기울어져 차량통제와 공사근로자, 인근주민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시는 해당 건축물에 대해 긴급 공사 중지 명령에 이어 철거명령을 내렸고, 이날 현재 철거 중이다.
이 건축물을 연면적 667.11㎡ 지상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12세대 주택 건물로 지난 1월 28일 허가를 받아 2월18일 착공했다.
시공은 (주)D 건설이, 설계는 Y 건축이, 감리는 S 건축이 맡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겨울에 공사가 진행돼 지반이 얼었다가 녹은 부분과 건물의 배관 공사를 위해 물을 채웠다 빼는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 되면서 건물 전체가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미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60% 공정 중 지반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져 철거명령을 내렸다”라며 “철거 후 철거 대지와 인접 신축건축물 및 아파트 방향의 옹벽 등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게 하고 결과에 따라 공사재개 등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